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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햏이 과거에 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오늘은 제 전공에 관련된 글을 하나 올릴까 합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그 분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아마 미스디카 유저분들 가운데 클래시컬 뮤직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 줄로 알고…
오늘의 공연을 잠깐 소개하자면…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라는 음악학자 겸 지휘자가
거느리는 원전연주 음악 단체인 빈 콘센투스 무지쿠스를
이끌고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원전연주는 당대의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 것을 말하죠.

아르농쿠르는 원전연주와 현대적인 곡해석을 접목시켜
세계연주계에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며 마에스트로입니다.
오늘 연주에서 모차르트 레퍼투와만을 가지고…
연주를 했습니다.


레퀴엠 가운데 ‘Dies Irae(분노의 날)’

전반부에는 종교음악인 ‘주일의 저녁기도’ (K.321)
후반부에는 모차르트 최대의 걸작이자 미완성작인
‘진혼미사곡(Requiem, K.626)’ 을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 유명단체와 지휘자의 연주를
본 것은 지난 1995년 4월에 있은
쿠르트 마주어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작년 베를린 필 내한연주회를 기대했었는데…
어마어마한 경비를 감당하지 못해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경비를 좀 지출해서…
1층에 비교적 좋은 자리를 골라 가게 되었습니다.

원전연주단체여서 그런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같이 온 쇤베르크 합창단도 2~30명 남짓에 인원이었더라구요.
연주는 빈 콘센투스 무지쿠스의 그 명성 그대로
그에 합당한 연주를 했습니다.
물론 오랜 연주여행 끝에 다소 지친 감이 없지 않았고…
‘주일의 저녁기도’ 중간에 소프라노가 약간 서두르게
노래한 듯 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연주였습니다.

아르농쿠르가 점점 연로해가는 데다
내년부터 연주회를 대폭 줄이고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만 연주회를 여는 양반이니…
아무래도 오늘의 연주가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연주가 끝나고 힘차게 박수치면서
‘브라보~!!!’ 를 연신 외쳐댔습니다.

그 분과 잠깐 운이 닿아서인가요?
끝나고 출연자 통로 입구에서 몇몇 사람들이
기다리길래 소햏도 거기에 합류해
기다린 결과, 거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른 싸인을 받고 사진까지 찍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게반트하우스 연주회 이후 이렇게
가슴에 남는 연주회를 보게 되어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타자를 치는데도 불구하고
박수를 힘차게 치느라 어깨도 아픈데도 불구하고
이런 기분 때문에 피곤하지 않습니다.

두서없는 글을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__)
이 곳에 클래시컬 음악 공연 후기는
아마 소햏이 처음 쓰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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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아르농쿠르/빈 콘센투스 무지쿠스 공연… Art~♬ 2006.11.26 1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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