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서울모터쇼 결산] ‘모터’는 가리고 ‘쇼’만 눈부셔
- 등록일 : 2007.04.16 09:03
-
조회 : 1748
[한겨레] ‘2007 서울모터쇼’가 열흘 일정을 끝내고 15일 막을 내렸다. 모터쇼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킨텍스를 다녀간 관람객은 100만명에 이른다. 외형만으로는 세계 자동차 생산국 5위에 걸맞은 성공을 거둔 것 같지만, 세계 5대 모터쇼를 지향하는 국제 모터쇼란 점에서는 아쉬운 대목도 적지 않다.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 만한 새 차가 드물었으며, 주인공이어야 할 자동차보다 감각적인 ‘쇼’가 더 두드러졌다. 서울모터쇼만의 개성을 살리지 못한 것도 흠으로 꼽힌다.
‘벨로서터’ ‘L4X’ 등 빼곤 세계 첫 공개 드물어
무대행사 큰 음악 · 도우미 선정적 옷 관람 방해도
흥행엔 성공했지만… = 지난 1995년 첫 시동을 건 이래 올해 6번째인 서울모터쇼가 진일보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미국, 일본, 독일 등 11개 나라에서 188개 업체(국내 120개 업체, 국외 68개 업체)가 참가했고, 새 차 29대와 콘셉트카 17대, 친환경자동차 10대 등 모두 252대의 자동차가 전시됐다. 2년 전(서울모터쇼는 격년마다 열림)보다 외국 업체뿐 아니라 전시 차종 수도 크게 늘었다. 채영석 <글로벌 오토뉴스> 국장은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콘셉트카를 통해 제품개발 능력과 나름대로 미래의 방향성을 보여준 점이 눈에 띄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는 특히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직후 열린 국제 행사여서 그런지 초반부터 언론의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자동차의 신규 수요 창출뿐 아니라 고용, 관광, 운송 등 전후방 관련 산업에서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서울모터쇼를 국제 모터쇼라 하기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공학과)는 “국제 모터쇼에서 관람객 수나 전시장 규모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제대로 된 새 차, 콘셉트카 몇 대라도 유치해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 최초,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차를 제외하면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새 차다운 새 차는 찾기 힘들었다. 현대차의 소형 콘셉트카 ‘벨로스터’, 기아차의 ‘KND-4’, 지엠대우의 ‘L4X’가 겨우 체면을 살렸으나, 서울모터쇼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허문 조직위원장은 “2009년 서울모터쇼는 새 차를 내놓는 출품업체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쇼’ 탈피 시급 = 외국 참가업체들은 서울모터쇼를 곧잘 ‘빅쇼(Big Show)’에 빗댄다. 현대차와 아우디는 패션쇼를, 지엠대우는 뮤지컬, 푸조는 ‘걸스 힙합’이란 춤 공연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문화 공연을 접목시키려는 의도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겠지만, 전시장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음악 소리와 현란한 무대공연들이 자동차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선정적인 옷차림의 도우미 동원도 여전했다. 타이어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아사오카 유이치 브리지스톤 코리아 대표는 “서울모터쇼는 마치 거대한 이미지 쇼라는 느낌이 든다”며 “도쿄모터쇼에서 일본 업체들이 먼저 새 차를 내놓고 기술 경연을 벌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최대 야심작인 고급승용차 ‘제네시스’를 서울모터쇼에 내놓지 않고 같은 시기 열린 뉴욕모터쇼에 출품해 아쉬움을 남겼다. 수입차업체들이 선보인 콘셉트카는 이미 다른 모터쇼에 발표한 것을 재탕한 것이 많았다. 서울모터쇼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김 교수는 “교통과 안내 등 인프라 측면에서 많이 나아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알맹이는 어떻게 채울 것인지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양 = 홍대선 기자
comment : 올해 열린 서울 모터쇼에 일요일날에만 갔었군요. 모두 다 사람들이 많은 시기에 갔다와서 지금도 그 후유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일욜날 다녀온 다음에 앓아누워 어제 갈까말까 하다가 어젠 많이 회복되서 다녀왔는데 그래도 체력소진이 많았습니다.
간단한 소감은 규모가 축소되고 나름대로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그 큰 틀을 못 깼다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서울 모터쇼는 위의 한 외국인 업체대표의 말처럼 실속이 없는 요란한 쇼에 불과했던 거죠. 아직도 다수의 관람객들의 눈에는 모델들의 옷차림이 선정적인가 봅니다. 킨텍스에서 하는 규모의 모터쇼를 치르려면 내용이 알차고 실속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부대시설 확충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점심 도시락 가격 문제는 심각히 고려해야 할 대상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면 누가 환영하겠습니까? 제고해야 할 사항인 것이죠.
‘벨로서터’ ‘L4X’ 등 빼곤 세계 첫 공개 드물어
무대행사 큰 음악 · 도우미 선정적 옷 관람 방해도
흥행엔 성공했지만… = 지난 1995년 첫 시동을 건 이래 올해 6번째인 서울모터쇼가 진일보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미국, 일본, 독일 등 11개 나라에서 188개 업체(국내 120개 업체, 국외 68개 업체)가 참가했고, 새 차 29대와 콘셉트카 17대, 친환경자동차 10대 등 모두 252대의 자동차가 전시됐다. 2년 전(서울모터쇼는 격년마다 열림)보다 외국 업체뿐 아니라 전시 차종 수도 크게 늘었다. 채영석 <글로벌 오토뉴스> 국장은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콘셉트카를 통해 제품개발 능력과 나름대로 미래의 방향성을 보여준 점이 눈에 띄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는 특히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직후 열린 국제 행사여서 그런지 초반부터 언론의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자동차의 신규 수요 창출뿐 아니라 고용, 관광, 운송 등 전후방 관련 산업에서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서울모터쇼를 국제 모터쇼라 하기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공학과)는 “국제 모터쇼에서 관람객 수나 전시장 규모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제대로 된 새 차, 콘셉트카 몇 대라도 유치해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시아 최초,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차를 제외하면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새 차다운 새 차는 찾기 힘들었다. 현대차의 소형 콘셉트카 ‘벨로스터’, 기아차의 ‘KND-4’, 지엠대우의 ‘L4X’가 겨우 체면을 살렸으나, 서울모터쇼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허문 조직위원장은 “2009년 서울모터쇼는 새 차를 내놓는 출품업체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쇼’ 탈피 시급 = 외국 참가업체들은 서울모터쇼를 곧잘 ‘빅쇼(Big Show)’에 빗댄다. 현대차와 아우디는 패션쇼를, 지엠대우는 뮤지컬, 푸조는 ‘걸스 힙합’이란 춤 공연을 앞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문화 공연을 접목시키려는 의도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겠지만, 전시장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음악 소리와 현란한 무대공연들이 자동차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선정적인 옷차림의 도우미 동원도 여전했다. 타이어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아사오카 유이치 브리지스톤 코리아 대표는 “서울모터쇼는 마치 거대한 이미지 쇼라는 느낌이 든다”며 “도쿄모터쇼에서 일본 업체들이 먼저 새 차를 내놓고 기술 경연을 벌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최대 야심작인 고급승용차 ‘제네시스’를 서울모터쇼에 내놓지 않고 같은 시기 열린 뉴욕모터쇼에 출품해 아쉬움을 남겼다. 수입차업체들이 선보인 콘셉트카는 이미 다른 모터쇼에 발표한 것을 재탕한 것이 많았다. 서울모터쇼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김 교수는 “교통과 안내 등 인프라 측면에서 많이 나아진 측면이 있다”면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알맹이는 어떻게 채울 것인지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양 = 홍대선 기자
comment : 올해 열린 서울 모터쇼에 일요일날에만 갔었군요. 모두 다 사람들이 많은 시기에 갔다와서 지금도 그 후유증이 장난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일욜날 다녀온 다음에 앓아누워 어제 갈까말까 하다가 어젠 많이 회복되서 다녀왔는데 그래도 체력소진이 많았습니다.
간단한 소감은 규모가 축소되고 나름대로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그 큰 틀을 못 깼다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서울 모터쇼는 위의 한 외국인 업체대표의 말처럼 실속이 없는 요란한 쇼에 불과했던 거죠. 아직도 다수의 관람객들의 눈에는 모델들의 옷차림이 선정적인가 봅니다. 킨텍스에서 하는 규모의 모터쇼를 치르려면 내용이 알차고 실속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부대시설 확충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점심 도시락 가격 문제는 심각히 고려해야 할 대상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면 누가 환영하겠습니까? 제고해야 할 사항인 것이죠.
댓글 7
-
전차남 2007.04.16 09:33
특히 모모 부스는 2년전과 다를 것도 없으며 전시기획자의 개념이 참 안드로메다급이었지요. 게다가 2년 뒤에는 좀 더 신중하게 시기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아직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이 중국이나 미..(클릭) -
FREEDOMX 2007.04.16 11:42
이제와서 선정적이라니, 기자도 개면이 없는것은 알지만, 안드로메다 저 외곽으로 둔 것 같은대요. 어차피 모델 안쓰면 이 행사 내 후년에는 적자 면치를 못 할겁니다. 모델들의 뭐가 아쉬워서 들러리로 나서겠습..(클릭)이제와서 선정적이라니, 기자도 개면이 없는것은 알지만, 안드로메다 저 외곽으로 둔 것 같은대요.
어차피 모델 안쓰면 이 행사 내 후년에는 적자 면치를 못 할겁니다.
모델들의 뭐가 아쉬워서 들러리로 나서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불미스러웠던 일이 한두건이 아니었는데... -
神無月
2007.04.16 19:45
선정적? 제가 간 날만 모델분들이 얌전한 옷을 입은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개방적인건지, 기사 쓴 분이 너무 보수적인건지... 21세기가 된지도 벌써 여러해가 지났는데 아직도 20세기적 사고를 갖고 계신 분들이 ..(클릭)선정적? 제가 간 날만 모델분들이 얌전한 옷을 입은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개방적인건지, 기사 쓴 분이 너무 보수적인건지...
21세기가 된지도 벌써 여러해가 지났는데 아직도 20세기적 사고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사실 전 차를 보러 간게 아니라 모델님들 보러 간거라...
반대로 모델분들이 줄어서 약간 실망이었는데 말이죠... -
차림표 2007.04.17 10:49
일부 부스만 빼고 나머진 의상은 얌전한거 같던데요.. 그 일부 부스도 의상이 선정적인거보다 모델분의 포즈가 더.. -.-;(클릭)일부 부스만 빼고 나머진 의상은 얌전한거 같던데요..
그 일부 부스도 의상이 선정적인거보다 모델분의 포즈가 더.. -.-; -
치질춘향 2007.04.17 15:05
모터쇼때마다 반복되는 이런 기사.... 가보고 이런 기사 쓰는건지...상설전시상 소개기사는 없나 꼭 주입식 기사만 난무하니... 모터쇼 변하기전에 기자들부터 변해야함...^^* (클릭)모터쇼때마다 반복되는 이런 기사.... 가보고 이런 기사 쓰는건지...상설전시상 소개기사는 없나
꼭 주입식 기사만 난무하니...
모터쇼 변하기전에 기자들부터 변해야함...^^* -
FREEDOMX 2007.04.18 10:21
이런 기사따위쓸거면 무슨 기자질하면서, 프레스목거리 얻으러 다니는지 모르겠내요.. 다음에도 이런 개념없는 글 쓸려고 또 모터쇼 갈것 아닙니까? 한마디로 남우롱하는기사나 써대는 자들이 무슨 기자라고... ..(클릭)이런 기사따위쓸거면 무슨 기자질하면서, 프레스목거리 얻으러 다니는지 모르겠내요..
다음에도 이런 개념없는 글 쓸려고 또 모터쇼 갈것 아닙니까?
한마디로 남우롱하는기사나 써대는 자들이 무슨 기자라고...
이벤트따위 없는 외국 모터쇼보다 더 좋습니다.
이정도는 되야 사람들이 좀 찾아오고, 그리고, 가족들이 더 모델과 사진찍는 것 선호하던대요..
무개념의 안드로메다 외곽에 개념들을 파뭇고 다니니... -
도연아비
2007.04.18 11:23
선정적이라~~~ 윗분들이 제가 하고 싶은말 다들 써 놔서뤼... 저두 가족이 같이 갔는데...연세드신 어머니께서도 모델들 멋있다고 하시고 긍정적이시던데...기자양반 나이가?? (클릭)선정적이라~~~
윗분들이 제가 하고 싶은말 다들 써 놔서뤼...
저두 가족이 같이 갔는데...연세드신 어머니께서도 모델들 멋있다고 하시고
긍정적이시던데...기자양반 나이가??



















운영자
게다가 2년 뒤에는 좀 더 신중하게 시기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아직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이 중국이나 미국에 비하면 멀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도로여건이나 정서를 감안해도 모터쇼에서 외제차를 전시해도 소극적일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