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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망설였습니다. 글을 올릴까 말까....
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스디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사실KGTC 홈피에 쓰고 싶지만....가입하기도 구찮고 실명가입이라서
거부감이 생기네요. 어차피 KGTC 실무자들도 이 곳에는 오겠죠 뭐. ^^



순수 모터스포츠만을 좋아하는 분들이 얘기하는 '모델만을 찍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그 분들이 말씀하시는 잿밥에 더 관심 많은 인간이 바로
접니다. 숨기고 싶은 생각도 없고 챙피하지도 않습니다.
사진을 좋아하고, 그 중에서 인물/패션사진을 좋아하고, 그러다 보니 모델에 관심이
가고....그래서 어느날 부터인가 용인들 뺀질나게 들락 거리게 된 그런 인간입니다.
남자지만 길치라서 남들은 옵션인 네비게이션이 저에겐 필수라 생각하고, 타이어 하나
갈아 끼울 줄 모르던 제가 요즘엔 줏어들은 얘기도 있고해서....뭐 그렇게 조금씩 자동차에
대해서, 모터 스포츠에 대해서 새발의 피만큼이긴 하지만 조금씩 알게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아직도 레이싱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전 붉은악마 서포터 초창기때....불과 수십여명이 서포터일 때 활동했던 나름대로
원조 붉은악마 입니다. ㅡㅡ; 나우누리 축구동호회 소속이었지요.
국대경기 뿐만 아니라 지금은 부천시민 뒷북치고 제주로 도망간 SK의 프로경기도 자주
갔었는데 요즘엔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몇년 째 경기장엘 못가고 있습니다.
예전에...항상 그래왔습니다. 국대 경기 때만 반짝 좋아지는 프로축구 열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다시 프로축구는 외면 받았습니다. 그 때 일부 서포터들이 냄비근성 운운하며
프로축구를 사랑해 달라고 호소하곤 했습니다. 축구 해설자도...방송인도...감독도....다들
그렇게 얘기 했습니다. 하지만.....관중에게 호소 해서 될일이 있고 안될일이 있는겁니다.
"경기장에 쓰레기 버리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하는 거랑 "프로축구도 국대 경기만큼
사랑해 주세요"라고 호소하는 것은 다른겁니다.
불타는 애향심이 발동하여 어느날부터 갑자기 프로축구가 좋아지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축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경기와 경기 운영, 재미있고
역동적인 서포터 문화....그리고 다채로운 부대시설 및 부대행사가 관중을 모으는 요건입니다.

다시 모터스포츠로 돌아와서...
레이싱 주최측 당사자와 선수만으로 '제발 모터스포츠에 관심좀 가져주세요'라고 호소한다고
해서 누군가 '어 그래, 모터스포츠 활성화 시켜야지'하고 냅다 경기장으로 달려가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선수, 주최측, 스폰서업체, 모델, 사진사, 순수 모터스포츠팬.....이 모두가 레이싱 경기
전체의 구성 요소들입니다. 모두의 이해관계나 입장차이는 분명 있지만 그 차이를 좁히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KGTC에서 게시물 삭제와 법적인 상황 운운하면서 발전의 여지를
처음부터 차단한다면 죄송하지만 장담컨데....절대 지금보다 흥행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 매주 경기마다 류시원씨의 생일이라면 일본인들 덕좀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제가 좋아하는 경기는 작년 RVPC와 올해의 DDGT정도입니다. 특히 작년 RVPC는 BAT에 비하면
규모에서 비교할바가 못될 정도로 굉장히 작았고, 하루에는 다녀오기 힘든 거리인 태백에서
경기를 했었습니다. 항상 1박 2일에 경비도 만만치 않게 드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전 RVPC를
다녀온 이후에 태백에서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 평생 다녀온 태백 4-5번을 모두 작년에 지인과
다녀왔습니다. RVPC는 주최측도 사진사에 호의적이었고 저는 서킷에 들어가서 모델들 뿐만
아니라 땀흘리며 경기하는 대부분의 선수들 사진까지 찍어주었습니다. 그 사진들을 RVPC 홈피에
꼬박 꼬박 올려줬고, 주최측은 그 선수사진의 상당수를 다음 경기 책자(?)에 사용 했습니다.
그리고 제 사진에 달린 RVPC 관계자의 리플 한마디....
"다음 경기에도 꼭 오셔서 RVPC를 즐겨 주세요"

반면....MOTO1 경기는 딱 한번 가보고 다시는 안갔습니다. 통제가 지나치게 심했습니다.
저와 같은 일반인이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가질만한 루트는 죄다 통제했습니다. 마치 텔레토비처럼
본인들끼리 좋아서 경기하고 본인들만 보고, 또 본인들끼리 시상식을 하도록 제발 내버려
달라는 듯한 느낌. 그래서 다시는 안갔습니다.

위 RVPC와 MOTO1을 예를 든 것은 바로 나 같은 일반인이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갖게하고, 경기가
흥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고싶어서입니다. 그 것이 정답인지 아닌지는 검증이 필요
하겠지만요. 경기를 활성화하고 싶다면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로축구도 그걸
못합니다.
맨날 텅빈 경기장에서 썰렁한 경기를 하면서도 연맹과 축협은 허구헌날 국민들이 월드컵만
좋아한다고 투덜거리기만 합니다.
용인에서 치르는 레이싱 경기는 태백보다 훨씬 좋은 지리적 접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구가 대한민국의 절반입니다. 흥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은 태백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RVPC모다 못한 평가를 받는다면....솔직히 그 것은 쪽팔린 일입니다.


흥행성이 있어야 스폰서를 유치할 수 있습니다. 스폰서는 광고효과와 기대이익에 대한
수지분석을 충분히 하고 적정 수준을 만족해야 참여할 것입니다. 스폰서의 참여를 위해서는
당연히 찾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 모델을 찍던 뭘 하던...어쨌든 꾸준히
용인을 찾아 주기 때문에 그 영향이 미미하더라도 주최측이 스폰서를 설득할 명분은 되어 주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업체 로고가 보여지는 모델 사진들은 수십만 수백만이 보는 인터넷에
올려지고....그로 인해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국내에도 모터스포츠가 열리는 것을 알게 되고
현재 어떤 팀이 존재하며, 어떤 기업이 스폰서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스폰서가 없어서 경기가 없어지고, 중단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이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흥행을 하도록 하는데에는 많은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레이싱 경기의 구성 요소는 주최측과 스폰서와 선수와 관객과 모델과 사진사
모두 포함됩니다. 제 생각엔 어느 요소 하나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순수 모터스포츠 팬이라는 분들께 듣는 '모델 사진만 찍는 그런 사람'소리 듣는게 제일
거북합니다. 본인들 취미는 고상한 것이고 인물 패션사진 좋아하는 사람은 이상한 건지.)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면 발전할수 없다는걸 아셔야합니다.

공짜이던 경기를 돈 내고 들어간다고 해서 투덜대는 것은 아닙니다. 돈 안받고 들어갈 수
있는 경기가 더 많습니다. 그 돈이 아까우면 수백만원짜리 카메라와 렌즈 들고 일요일 아침
일찍 용인까지 달려가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굳이 용인이 아니라도 인물 패션사진
얼마든지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합리적인 수준의 입장료라면 얼마든지 이해 합니다.
다만...레이싱 경기든 사진촬영이든 부대행사든....모든 것을 재미있게 즐기다 오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KGTC는 나 같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모델사진만
찍고 집에오는 것 뿐입니다. 그 것만을 위해 용인을 가는 것은 아닌데 그 것밖에 할 수
없습니다. RVPC와 MOTO1의 사례를 한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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