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펌] 30대 여자를 온 몸으로 받아내다…
- 등록일 : 2008.12.09 21:24
-
조회 : 1755
이현필(29 · 회사원)씨는 지난해 9월 길을 가던 중 투신자살을 하려다 건물 8층에 매달려 사투를 벌이는 30대 여성을 발견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그 여성이 추락했다. 순간 이씨는 달려가 온몸으로 여성을 막았다. 추락한 여성은 가벼운 부상만 입고 생명을 구했다. 하지만 이씨는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부러지고 십자인대에 큰 부상을 당했다. 1년도 더 지난 올 12월. 이씨는 오른쪽 다리가 불편해 보조장치를 짚고 다닌다. 부상과 수술로 인해 다니던 직장도 휴직 중이다. 완치가 되려면 앞으로도 1년 이상을 더 부상과 싸워야 한다. 이씨는 “하나뿐인 생명은 너무 소중한 것이어서 무조건 구하고 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구한 분은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며 웃었다. 장혜린(20·여 · 재수생)씨도 “도와달라”는 이웃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았다. 올 3월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폭행범에게 끌려가는 초등생을 구한 것이다. 집에 있던 장씨는 아이의 비명을 듣자마자 맨발로 뛰어나왔다. 자신도 약한 여성이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범인으로부터 아이를 구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회장. 이씨와 장씨처럼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작은 영웅(Unsung Her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물놀이하던 초등생 2명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최한규(대학생)씨 등 의인 사망자 3명의 가족과 부상당한 4명을 포함한 11명이다. 가정주부·회사원 · 대학생 · 택시기사 등 대부분 평범한 이들이었다. 작은 영웅들은 이날 사회복지협의회와 에쓰오일이 주관한 ‘제1회 시민영웅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올여름 휴가 중 물에 빠진 여중생을 구한 임영태(51 · 택시기사)씨는 “학생을 구하느라 폐에 물이 차는 것도 몰랐다”며 “한동안 폐결절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임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을 돕다 목숨을 잃은 유현상 · 최한규 · 이궁열씨의 가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채영(12)양은 아빠를 대신해 상을 받았다. 채영이의 아빠 이궁열(43) 목사는 올 6월 1일 호남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를 수습하던 중 변을 당했다. 자신도 다쳤지만 다른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구급상자를 들고 현장을 누비던 중 생긴 사고였다. 아빠의 빈자리가 크지만 채영이와 언니(16)·남동생(7)은 현실을 받아들였다. 아빠가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운영하던 축구클럽과 상담교실도 엄마와 외삼촌이 이어가고 있다. 채영이는 “항상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신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평생 어부 일을 하며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던 유현상(61)씨는 홍수로 고립된 낚시꾼 4명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올여름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구하고 익사한 최한규(24)씨는 아버지 최명관씨가 대신 자리를 지켰다. 아버지는 아들 생각에 목이 매어 말을 잇지 못했다. 의사자 3명은 2000만원씩, 나머지 8명은 1000만원씩의 상금을 받았다.
김은하 기자
◆시민영웅상 = 자신을 희생해 이웃의 어려움을 도운 의인들에게 주는 상.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중앙일보·보건복지가족부·경찰청 후원으로 올해 처음 제정했다. 의인에게는 치료비를, 유가족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해 격려한다.
comment : 아무리 세상이 많이 각박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런 작은 영웅들이 있기에…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투신자살하려던 여성을 몸으로 구한 청년은 대단하군요.
부상의 후유증이 클텐데… 그 여자분은 순간의 실수에서 뜻하지 않은 귀인을 만나게 되 새 삶을 얻고…
뭔가를 느껴 잘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회장. 이씨와 장씨처럼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작은 영웅(Unsung Hero)’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물놀이하던 초등생 2명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최한규(대학생)씨 등 의인 사망자 3명의 가족과 부상당한 4명을 포함한 11명이다. 가정주부·회사원 · 대학생 · 택시기사 등 대부분 평범한 이들이었다. 작은 영웅들은 이날 사회복지협의회와 에쓰오일이 주관한 ‘제1회 시민영웅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올여름 휴가 중 물에 빠진 여중생을 구한 임영태(51 · 택시기사)씨는 “학생을 구하느라 폐에 물이 차는 것도 몰랐다”며 “한동안 폐결절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임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을 돕다 목숨을 잃은 유현상 · 최한규 · 이궁열씨의 가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채영(12)양은 아빠를 대신해 상을 받았다. 채영이의 아빠 이궁열(43) 목사는 올 6월 1일 호남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를 수습하던 중 변을 당했다. 자신도 다쳤지만 다른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구급상자를 들고 현장을 누비던 중 생긴 사고였다. 아빠의 빈자리가 크지만 채영이와 언니(16)·남동생(7)은 현실을 받아들였다. 아빠가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운영하던 축구클럽과 상담교실도 엄마와 외삼촌이 이어가고 있다. 채영이는 “항상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신 아빠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평생 어부 일을 하며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던 유현상(61)씨는 홍수로 고립된 낚시꾼 4명을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올여름 물에 빠진 초등학생 2명을 구하고 익사한 최한규(24)씨는 아버지 최명관씨가 대신 자리를 지켰다. 아버지는 아들 생각에 목이 매어 말을 잇지 못했다. 의사자 3명은 2000만원씩, 나머지 8명은 1000만원씩의 상금을 받았다.
김은하 기자
◆시민영웅상 = 자신을 희생해 이웃의 어려움을 도운 의인들에게 주는 상.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중앙일보·보건복지가족부·경찰청 후원으로 올해 처음 제정했다. 의인에게는 치료비를, 유가족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해 격려한다.
comment : 아무리 세상이 많이 각박해졌다고는 하지만 이런 작은 영웅들이 있기에…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투신자살하려던 여성을 몸으로 구한 청년은 대단하군요.
부상의 후유증이 클텐데… 그 여자분은 순간의 실수에서 뜻하지 않은 귀인을 만나게 되 새 삶을 얻고…
뭔가를 느껴 잘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쫑민이



운영자
12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