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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다하씨는 일단 이름이 특이해서 강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주다하'가 본명인가요?
다하. 본명은 김주희예요. '다하'라는 이름은 한글 가나다라에서 '다' 자와 '하' 자를 따와서 지었어요. 처음 레이싱모델을 시작할 때 친구인 이가나랑 같이 예명을 어떻게 지을까 궁리했는데, 그 때 가나는 '가나다라'에서 첫 두 글자를 따서 예명을 '가나'라고 지었고, 저보고 '다라'라고 하라는 걸 그건 좀 아니다 싶어서 '다하'라고 지었죠. (웃음) 그리고 '김다하', '최다하', '정다하' 등 여러 가지 성을 붙여보다가  제 이름 중에 있는 '주' 자를 따서 '주다하'라고 지었어요. 이름 예쁘죠? (웃음)
제이. 모델 일은 처음에 어떻게 해서 시작하게 되셨나요?
다하. 제 고향은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이에요. 스무 살 때 대학 진학을 위해서 서울에 올라오기까지 해남에서 살았어요. 대학교는 항공운항과에 진학했는데, 대학교 때 알게 된 가장 친한 친구가 이 일을 소개해 주었어요. 학교 다닐 때는 학업 때문에 일상적인 의전, 행사도우미 등의 일을 하지는 못했고, 잡지촬영이나 피팅모델 등의 촬영 관련 일을 주로 하곤 했죠. 그러다가 졸업 후에 제 직업이 되었어요.
제이. 길거리 캐스팅 제의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다하. 서울에 와서 대학교 다닐 때 명동 같은 데 가면 기획사 등으로부터 명함도 참 많이 받곤 했죠. 근데 그 당시 한창 사기가 유행하던 때라서 무서워서 감히 기획사에 찾아가거나 하지는 못했어요.
        
제이. 항공운항과를 다녔으면 졸업 후에 스튜어디스가 될 생각은 안 하셨나요?
다하. 친구들 중에 현재 스튜어디스인 친구들 많아요. 저는 처음에 하고 싶었던 일은 특급호텔의 VIP 의전 팀에서 근무하는 호텔리어였어요. 학교 다니면서 실제로 경력점수를 따기 위해 파트타임 계약직으로 한 호텔에서 근무도 했었죠. 졸업 후 그 호텔에 정 직원으로 채용이 될 수는 있었는데, 제가 원했던 VIP 의전 팀은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결국 그 팀에는 들어가지 못했어요. 원했던 팀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에 조금 방황하다가 취직하는 것을 그만두고, 프리랜서 모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제이. 레이싱모델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다하. 제이님도 아시다시피 2004년 초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레이싱모델로 한번 얼굴을 비췄었어요. 호기심 반 궁금함 반으로 레이싱모델 일을 한 번 해 봤던 거죠. 근데 그 날 너무 힘들었어요. 엄청나게 높은 굽의 하이힐을 신고 하루 종일 일하다 보니 발목에 무리가 와서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아야 했어요. 그래서 그 날 이후 레이싱모델 일은 안 하게 되었죠. 그런데 그 후에 동료들이 레이싱모델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부터 아쉬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때 했더라면 한참 예쁠 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를 하곤 했고, 그 때마다 '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다시 해 보자'는 생각을 하곤 했죠. 그러던 차에 친한 언니의 권유로 작년에 GT 마스터즈 대회에 푸마 레이싱모델로 출연하게 되었어요. 다시 해 보니 그 동안의 경험으로 어느 정도 일하는 노하우도 있고 해서 해 볼만 했어요. 아니, 좋았어요. 2004년 당시에 계속 레이싱모델 일을 했었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거예요. 육체적으로도 힘들었겠지만 제가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라 레이싱모델을 하면서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을 것 같아요. 이제는 마음도 강해졌고, 일도 어떻게 하는 지 알아서 맘 편하게 잘 할 수 있어요.
제이. 지난 2006년 서울오토살롱 이후에 한 동안 안 보이셨던 것 같은데, 그 사이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다하. 레이싱모델이나 모터쇼 같이 눈에 띄는 일은 안 했지만 의전, 전시, 쇼핑몰 피팅모델 등 '안 보이는 일'은 계속 해 왔어요. 피팅모델 일은 캐주얼 보다는 여성스러우면서 세련된 스타일, 커리어 우먼을 위한 오피스룩 등의 의상 촬영을 많이 했어요. 전속모델을 했던 곳도 있어요. 쇼핑몰 모델은 지금도 제의는 계속 들어오는데, 레이싱모델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부터는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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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레이싱모델 일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인터넷에 달리는 악성 댓글에도 견뎌야 하는 등 스트레스가 꽤 있는 일인데, 제가 보기에 다하씨는 성격이 여리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어서 이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다하. 원래 성격은 낯가림이 심했었는데 이 일을 하고 난 후에 많이 좋아졌어요. 아마도 몇 년 후면 낯가림의 ‘낯’ 자도 모르는 성격으로 많이 바뀌어 있을 것 같아요. (웃음) 낯가림은 있지만 일단 친해지면 말고 많고 활발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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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가족은 어떻게 되나요?
다하. 가족들은 모두 해남에 살고 있고, 저만 서울에 올라와서 따로 살고 있어요. 부모님, 오빠, 그리고 남동생이 있어요.
제이. 객지에서 혼자 생활하려면 힘들지는 않나요?
다하. 저는 고향 친구랑 같이 살다가 현재는 혼자 살고 있어요. 지난 주까지는 강아지 두 마리와 같이 살았었답니다. 흰 색 푸들과 갈색 푸들이에요. 콩이와 찡찡이요. 그런데 집에 강아지만 놔 두고 일하러 다니다 보니 강아지들이 너무 불쌍해서 못 할 짓인 것 같아서 같이 살던 친구에게 강아지들을 보내 버렸어요. 그게 몇 일 전 일이네요. 휴우... 강아지들을 보내고 나니 가슴 한쪽이 허전해서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요.
제이. 첫사랑은 언제?
다하. 대학교 다니면서 동갑이나 한 살 차이 정도의 남자 친구만 만나다가 처음으로 다섯 살 차이인 사람을 만났어요. 그 사람하고 만나면서 3년 동안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어요. 항상 서로 이해해 주고 그랬었는데, 딱 한번 싸우고는 그것 때문에 헤어졌어요. 그 때 저도 몸이 좀 아플 때였고, 그 사람도 그 당시 몸이 좀 아파서 서로가 힘든 시기였는데, 그러다 보니 서로 자기 생각만 많이 했던 것 같고, 자기를 이해해 주지 않는 상대방에게 서로 실망이 컸던 것 같아요.
제이. 첫사랑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다하. 우연이라도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은 현재 좋은 사람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이. 현재 남자 친구가 있으신가요?
다하. 첫 사랑 후에 남자 친구가 한 번 있기는 했는데, 지금은 없답니다.  첫 사랑 후에 새로운 남자 친구를 사귀는 데 조심스러워졌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한 달 정도 관심을 가지면서 유심히 지켜보다가 한 달 안에 좋은 관계를 가지게 되면 계속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관계를 끊어버리죠. 그래서 이성 중에는 친한 오빠, 친한 친구, 친한 동생 등이 없어요. 제가 정에 약하고 상처를 잘 받다 보니 상처가 될 만한 싹을 남겨 놓지 않아요.
제이.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다하. 사랑의 상처가 많은 사람은 겁이 많아져서 자기 방어막을 쳐 놓는 것 같아요. 상처가 많은 사람은 감정 표현을 잘 못하죠. 저는 상처가 없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아파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사랑 표현에 적극적이고 순간순간 자기 감정에 최선을 다하죠. 저는 사랑 표현을 잘 하고 이해심 많고 저한테 믿음을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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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다하씨는 예쁘고 재능도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랐을 것 같아요.
다하. 친가 쪽에서 딸은 저 하나뿐이에요. 그러다 보니 가족뿐만 아니라 친척들 사이에서도 애지중지 귀여움을 독차지 하면서 자랐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밤 10시쯤에 아빠가 저한테 전화를 하신 적이 있었는데, 저한테 전화한다는 게 그만 단축 번호를 잘못 눌러서 오빠한테 전화를 하셨었나 봐요. 갑자기 굵은 목소리의 남자가 전화를 받으니까 아빠가 놀라셔서 "너 누군데 내 딸 전화를 받아?" 라고 소리치셨대요. 오빠가 "아버지, 접니다." 하니까 "자네가 누군데 벌써부터 아버님이라고 하나?" 그러셨대요. 그 얘기 듣고 얼마나 재미있던지… (웃음)
제이. 첫 키스는?
다하. 아아아아아아 이건 아니죠~ 첫 사랑 얘기를 심각하게 실컷 했는데 첫 키스를 딴 사람이랑 했다고 할 수도 없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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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해외여행 경험은요?
다하. 아직 한 번도 못 해 봤어요. 사랑하는 남자 친구가 생기면 같이 가고 싶어요. 제주도는 가 봤는데 일 때문에 바빠서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왔어요.
제이. 가장 가 보고 싶은 나라는?
다하. 가까운 곳으로는 일본, 그리고 프랑스에 가 보고 싶어요. 여유가 생기면 유럽 한 바퀴 돌고 싶어요.
제이. 외국어 공부는 좀 하고 있나요?
다하. 대학교 다닐 때 열심히 했었죠. 요즘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데 일 하느라 시간이 없는 것이 문제예요.
제이. 독서는 좀 하시나요?
다하. 네. 요즘은 남녀간의 심리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요. 소설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을 좋아해요. 그 분 작품은 재미있는 것은 엄청 재미있는데, 어떤 것은 저한테 너무 재미 없어서 조금 읽다 마는 작품도 있어요.
제이. 좋아하는 자동차는?
다하. 저는 스포티한 차보다는 럭셔리한 차가 좋아요. SM7 같은 차.  미니, 뉴비틀 같은 차가 예쁘기는 한 데 왠지 저랑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젊었을 때 그런 차를 꼭 타보고 싶기는 해요.
제이. 좋아하는 색은?
다하. 흰색이나 검은 색, 핑크색 옷을 즐겨 입어요. 화려한 색은 별로 안 좋아해요.
제이. 좋아하는 음식은요?
다하. 음식은 안 가려요. 보신탕, 막창 이런 건 좀 빼고...
제이. 집에서 요리도 자주 하나요?
다하. 부엌이 따로 있을 때는 자주 했었는데, 지금 사는 집은 원룸이라서 방에서 음식냄새 날 까봐 요리를 꺼리게 되더라구요. 나름 예쁘고 깔끔하게 꾸미고 살고 있답니다.
제이. 팬들을 위해 사는 모습을 공개할 용의도 있으신가요?
다하. 못할 것은 없겠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나만의 공간이니까요 (웃음)
제이.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나요?
다하.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어요. 해남에서는 꽤 치는 편이었죠. 제가 다니던 교회 성가대에서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피아노 반주를 도맡아 했어요.
제이. 노래도 좀 하시나요?
다하. 컨디션에 따라서 다른 데 친구들 중에 워낙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노래방에 가면 주로 걔네 노래하는 걸 듣는 편이예요.
제이. 발레도 하셨죠?
다하.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했어요. 무용학과에 진학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3학년 때 점프하다가 착지를 잘못해서 발가락과 발목을 크게 다쳐서 발레를 그만 두게 되었어요. 그 후에 습관적으로 발목을 다치곤 해요. 2004년에 레이싱모델로 처음 나갔을 때도 그것 때문에 발목에 무리가 왔던 것이었어요. 아시다시피 지난 달 태안 신두리 바닷가 촬영회에 갔을 때에도 점프하다가 발목을 다쳤던 거예요. 고3 때 부상 당시 물리치료를 확실하게 받았어야 하는 건데 무용학과 가려고 하고 있다가 발레를 더 이상 못하게 되자 한참 방황을 하느라 치료 시기를 놓친 것 같아요. 대학교 다닐 때는 발목 보호대를 하고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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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성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하.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 성형을 한 군데도 안 했어요. 저는 얼굴에 볼 살이 좀 많은 것이 불만인데, 여자들은 살이 없는 것이 예쁘다고 하고 남자들은 볼 살이 있는 것이 예쁘다고 말하죠. 누군가가 그런 얘기를 하면서 외모를 지적할 때 스트레스를 받곤 해요.
제이. 앞으로 어떤 모델이 되고 싶으신가요?
다하. 다양한 매력을 가진 모델이 되고 싶어요. 때론 여성스럽고 귀엽고 청순하고 섹시하게 다양한 느낌과 분위기를 가진 모델이요.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많은 분들께서 절 인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지 않을까요? 우선 레이싱계에서 인정받는 레이싱모델이 되어야 하겠고, 나아가서 기업을 대표하는 이미지 모델, 패션모델, 그리고 그 외 여러 분야에서 '주다하' 라고 하면  "아! 그 매력 있고 성격까지 좋고 자신이 맡은 일 하나는 끝내 주게 해 내는 그 주다하?"라는 말이 나오도록 열심히 할 거예요. 지켜봐 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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