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_main_miss.jpg
no9_title_01.gif
no9_01.jpg
no9_02.jpg
no9_title_001.gif
제이: 리나씨는 키도 크고 얼굴도 예뻐서 어려서부터 모델쪽으로 관심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리나. 어려서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현재의 동료들에 비해 굉장히 늦게 시작한 편이예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에 친구들이 도우미 카페를 알려줘서 지원해 본 적이 있어요. 주위에서 친구들이 "너는 키가 크니 레이싱모델이나 모터쇼 도우미를 하면 어떨까?네가 그닥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매력적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웃음) 근데 일을 하려면 프로필 사진이 필요했는데, 프로필 사진을 찍는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것도생각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그 당시 길에서 기획사 명함도 많이 받아봤어요. 그래서 한번은 강남에 있는 어떤 기획사에 찾아갔었는데, 그 당시 연예인 시켜주겠다고 사기치는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곤 하던 때라서 괜한 선입관을 가졌던 것 같아요. 기획사 사무실도 생각보다 작았고, 생긴 지 얼마 안 된 사무실 같았고, 연습생이 있기는 했었는데, 괜히 '이거 유령회사 아니야?'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막상 계약하고 활동을 하게 되면 학창 시절을 잃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그냥 나와버렸어요. (웃음)
제이: 그럼 모델 일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리나. 일단 그냥 학교를 다녔어요. 유아교육과를 나와서 졸업 후 유치원 교사 생활을 6개월 정도 했어요. 그러다가 원장님께서 스트레스를 많이 주셔서 그만뒀죠. (웃음) 그 후 쇼핑몰을 해 본 적도 있어요. 이모가 하시는 쇼핑몰을 좀 돕다가 저도 직접 쇼핑몰을 운영했던 거죠. 화장품쇼핑몰이었는데, 석 달 정도 하니까 매출이 월 1천만 원까지 올라가더라고요.
        
근데 다루는 액수가 커지기 시작하니까 세금 등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일이 생기고 그런 것들이 겁나서 그만 두었어요. 그리고는 피팅모델 카페를 통해서 피팅모델 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어요. 피팅 모델 카페에 제 프로필이랑 전신 사진을 올려 놓으면 연락이 많이 왔어요. 한참 일이 많을 때는 하루에 열 두 시간씩 일한 적도 있어요. 피팅모델 활동을 3년 정도 하면서 포즈도 익숙해졌고 사진하고도 친해졌죠. 요즘도 예전에 알았던 의류 쇼핑몰에서 연락이 오곤 해요.그런데 그 업체들은 6개월 이상 꾸준히 일 할 수 있는 전속모델을 찾고 있거든요. 레이싱모델 일을 시작한 이후에는 지방 행사가 많아져서 쇼핑몰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어려워졌어요.
no9_title_02.gif
no9_title_002.gif
제이. 학창시절의 리나씨는 어떤 아이였나요?
리나. 서울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는 목동에서 다녔어요. 나중에 지금 사는 성북구로 이사 왔죠. 학교 다닐 때는 조용한 성격의 평범한 아이였어요. 공부도 보통이고 노는 것도 보통... 예능 쪽으로 보면 특별히 노래를 잘 하거나 춤을 잘 추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음치는 아니고 뻣뻣하기는 해도 춤도 곧 잘 따라 해요. (웃음)
제이. 가족은 어떻게 되나요?
리나. 아빠는 건축회사에 다니시는 회사원이고, 엄마는 목사님이세요. 남동생 한 명 있는데 지금 군대에 가 있어요. 엄마는 뒤늦게 신학대학에 다녀서 목사님이 되셨어요. 성북구에 있는 성광교회 목사님이세요. 저는 유아세례를 받았죠.
제이. 저도 학교를 다시 다닌다면 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데, 리나씨 어머니께서는 정말로 그렇게 하신 분이시군요. 집안이 보수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리나씨가 레이싱모델 하는 것에 대해서 부모님께서 반대하지는 않으셨나요?
리나. 크게 반대는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랑을 하고 다니세요. 가끔 한 말씀 하신다면 "너 옷이 왜 점점 짧아지니?" 정도? (웃음)
no9_03.jpg
제이. 레이싱모델이 된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리나. 2008년 부산국제모터쇼가 처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때 벤츠관에 들어가기 위해서 면접시험을 봤어요. 모터쇼 면접은 처음 가 본 셈인데, 예쁜 언니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어요. 저 스스로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 예쁘다고 생각하며 살아 오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예쁜 언니들이 많은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기가 푹 죽었었죠. 면접에서 떨어진 것 같아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얼굴이 굳어져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운이 좋았는지 합격을 했어요. (웃음)
no9_04.jpg
제이. 처음 모터쇼에 서게 되어 무척 기쁘셨겠군요.
리나. 네, 너무 기뻤죠. 그런데 벤츠관 운영방침은 차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델 없이 저희는 그냥 부스를 찾는 손님들을 안내하는 의전만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약간 실망을 하기는 했지만, 그 때 만난 같이 일한 언니들께서 잘 챙겨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그 때 벤츠관에는 조혜주, 정주미, 손보영, 배혜령 언니 등이 있었어요.
제이. 그 해 군산모터쇼에 나오셨죠?
리나. 네.부산국제모터쇼에서 모터쇼 모델로 워밍업을 좀 했다고 한다면, 2008 군산자동차엑스포에서 처음으로 현대자동차관 포즈모델로 서게 되었어요. 제품 보도촬영 때 같이 일했던 남미남 언니가 군산에 같이 가자고 해서 프로필을 보냈더니 바로 합격을 했어요. 그 때 모터쇼 때 입을 의상 피팅을 하러 갔는데, 의상이 빨간색 롱 드레스였어요. 그래서 그 드레스 느낌을 잘 살려보려고 머리를 모아서 올리는 헤어스타일을 했었죠. 그 때 제 모습을 보면 아나운서 같이 고급스럽고 예뻐 보였던 것 같아요. 거기서 전예희, 지연수, 이지희 언니들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특히 이지희 언니가 바로 옆에서 포즈를 취했었는데, 지나가는 작가 분들을 불러서 "이 친구 신인인데, 사진 좀 잘 찍어달라"고 부탁을 해 주시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그 때 거기서 지금의 팬 카페 운영자님도 만났고, 제 팬 카페도 생기게 되었어요. 지금 팬카페 회원이 1,000명이 조금 넘었어요.
제이. 레이싱대회에는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셨나요?
리나. 레이싱대회는 부산모터쇼 때 벤츠관에서 알게 된 조혜주 언니가 소개해 주셔서 ECSTA 타임트라이얼 레이스 & GT 마스터즈 대회에 푸마 모델로 나갈 수 있었어요. 그러고 보면 저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순탄하게 활동을 해 왔던 것 같아요.
제이. 2009서울모터쇼 때에는 현대자동차관에서 메인 모델 자리에까지 서셨는데 기분이 어떠셨나요?
리나. 아시다시피 모터쇼에 나오는 모델들은 위치에 따라 역할이 달라요.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기모델이 메인 무대에 서고 그 다음이 플로어 모델, 그리고 그 다음 일반 모델로 나눌 수 있어요. 메인 모델은 멋진 의상을 입고 조명이 좋은 자리에 위치한 멋진 차 옆에서 서서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일을 하고, 높은 모델료를 받기 때문에 모두들 메인 모델이 되고 싶어하죠. 저는 2009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 면접에 합격을 했고, 메인 모델은 아니어도 서브메인쯤 되는 포즈모델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모터쇼가 시작할 때쯤 포즈모델이 아니고 일반 내레이터모델로 위치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속상했었어요. 그 때 처음으로 '내가 좀 더 인지도가 높았더라면 이렇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죠. 자존심이 상했죠. 아니, 자존심이 상했다기 보다는 그냥 속상했어요. 하지만 제가 좀 많이 낙천적인 기질이라 금방 기분을 풀고 내레이터 모델로 출연할 준비를 했었어요. 근데 막상 모터쇼가 시작될 때 보니 예쁜 드레스를 입고 출연하는 포즈모델로 배정이 되었더라구요. 제가 속상해 했던 것 자체가 미안해졌죠. 모터쇼 기간 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기간 중에 메인 모델 자리에 공석이 생겨서 메인 카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기회도 가졌답니다. 저로서는 흥분되고 영광스러운 일이었어요.
no9_05.jpg
no9_title_003.gif
제이. MBC 게임 채널에서 VJ도 하셨는데, 어떤 게임을 잘 하시나요?
리나. 스타크래프트랑 카트라이더 잘 해요. 스페셜 포스, 포트리스, 겟엠프드, 리니지 등의 게임도 좋아하죠. 게임을 하게 된 데는 남동생의 영향이 컸어요. 동생이 게임 하는 것을 옆에서 보다가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되었고, 동생이랑 시합해서 자꾸 지니까 승부욕이 발동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실력이 늘었죠. 레이싱대회에 나갔을 때 알게 된 분의 소개로 2008년에 MBC 게임 채널에 VJ로 출연을 했어요. 방송 출연할 당시 면접, 카메라 테스트를 받은 다른 모델들도 많았는데,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실제로 잘 했기 때문에 뽑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이. 그 당시 방송출연으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 1위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한참 인기 있을 때였는데, 저희 프로그램 제목은 '꽃보다 @Play'였어요. 'F4와 금잔디’처럼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남자 MC 4명에 여자는 저 혼자였죠. (웃음) 그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배틀 넷에 접속을 해서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TV 시청자들이 인터넷에 접속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MC 하시는 분이 "제 옆에 계신 여자분이 누군지 아세요? 검색 창에 안리나라고 빨리 쳐 보세요. 지난 주에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했는데, 이번 주에도 다시 한번 도전을 해 봅시다" 하면서 유도를 하셔서 결국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여러 차례 해 봤어요. (웃음)
제이. 그 때 출연 이후에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 섭외는 안 들어왔나요?
리나. 그 때 이후 아발론이라든가 다른 게임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는데 일정이 겹쳐서 못했어요.
제이. 모델활동에 비해서 방송출연이 재미있나요?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리나. 방송이 힘들어요. 초보인 상태에서 생방송을 했는데, 다시보기를 보면 너무 어설퍼서 부끄러워요. "연예계에 진출해서 내가 해서 뜰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데, 뜨지 못하면 슬플 것 같았어요.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서 "내가 이걸 하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일을 할 때 되게 하고 싶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일이 잘 안 풀리는 것 같아요. 그냥 재미있고 편하게 하면 잘 되는데... (웃음)
no9_06.jpg
no9_07.jpg
no9_title_004.gif
제이. 리나씨랑 대화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리나씨는 성격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리나. 제가 생각해도 대인관계는 좋은 편인 것 같아요. 낯가림이 없어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단점은 얕고 넓은 인간관계를 가지게 된다는 거... (웃음)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진짜 친한 친구는 많지는 않아요. 몇 명 정도?
제이.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no9_text.jpg
제이. 모델로서 다양한 표정도 필요할 것 같은데, 리나씨를 보면 항상 웃는 표정인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나. 심각한 표정 연출이 잘 안 돼요. 그렇다고 제가 무표정하게 있으면 웃는 상은 아닌 것 같아요. 입 꼬리가 올라가는 스마일 형은 아니에요. "더 활짝 웃어주세요" 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다양한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요즘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곤 해요.
no9_title_03.gif
no9_title_005.gif
제이. 본인의 외모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리나. 제 얼굴을 보면 쌍꺼풀 흐리고, 코도 안 높고, 어디 하나 예쁜 곳이 없어요. 근데 조화가 잘 되어서 나름 매력적인 얼굴인 것 같아요 (웃음) 모델은 얼굴이 그렇게 예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단, 몸매는 노력해서 더 탄탄한 몸매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 바빠서 운동을 잘 못하고 있는데,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죠.
제이. 성형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으신가요?
리나. 볼에 살이 좀 쪘으면 좋겠어요. 코도 좀 높았으면 좋겠고... 동료들이 "리나는 일단 코부터 해라", "얼굴에 지방부터 맞아라" 등 조언을 해 주지만, 손대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아직 상담 받으러 병원에 가 본 적도 없어요. (웃음)
제이. 포즈 연습은 어떻게 하시나요?
리나. 사진 많이 보고 잡지 많이 보고, 멋있어 보이는 포즈가 있으면 스크랩을 해 두곤 해요. 전신 거울 앞에서 포즈 연습을 하곤 하죠. 앞으로는 거울을 보면서 표정 연습도 많이 해야겠어요.
제이. 연예인 중에 누구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나요?
리나. 고아라, 한효주, 이요원, 한예슬, 명세빈, 소녀시대 윤아, ... 욕하지 마세욧! (웃음) 김희선 닮았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어요. (웃음)
제이.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는?
리나. 일본이랑 홍콩이요. 겁이 많아서 더 멀리 가는 건 아직 생각을 안 해봤어요. (웃음)
제이. 강아지 좋아하시나요?
리나. 무척 좋아해요. 어렸을 때 한 마리 키우다가 다른 사람 줬어요. 강아지는 귀엽기는 한 데 생명이 짧아서, 저보다 일찍 죽을 테니 그 때의 슬픔을 견디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게 무서워서 못 키우겠어요.
제이. 모델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리나. 올해 남아 있는 큰 이벤트로 지스타 게임쇼가 있어요. 작년에도 게임쇼에 나가가는 했었는데, 그 때는 코스프레 의상이 아니어서 아쉬웠었거든요. 이번에는 인지도 있는 업체에 들어가서 예쁜 게임 캐릭터 옷을 입고 팬 여러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기대가 커요. 그리고 도쿄모터쇼 등 해외에도 나가 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답니다. (웃음)
제이. 인기모델이 되고 싶으신가요?
리나. 네. 인기모델이 되고 싶어요. 뜨고 싶어요. (웃음) 요즘 팬 카페 회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 드리고 있고, 지금까지 일이 잘 풀려왔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no9_08.jpgno9_09.jpg
no9_10.jpg
bottom.gif

총 80건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