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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현진씨는 현역 레이싱모델 중에서 가장 레이싱모델 답지않은 모델인 것 같아요. 키도 크지 않고 마스크도 CF모델이나 탤런트에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예요.
현진. 저도 제가 레이싱모델에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어요. 키도 작고, 작아도 섹시한 이미지가 풍기면 레이싱모델의 이미지와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앳되고 귀여운 이미지로 되어 있어서요. 그래서 어디 갔을 때 초면에 직업을 질문 받으면 레이싱모델이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못하고, 그냥 모델 쪽 일을 하고 있다고 대답을 하곤 해요.
제이. 레이싱모델로 데뷔는 언제 하셨죠?
현진. 2007년도에 R-Stars 레이싱 팀의 후원사인 인터크루 모델로 세 번 출연했었어요. 그 당시 제 생각은 '이건 내가 갈 길이 아닌가 보다' 였어요. 너무 어색했고, 저 혼자 낙동강 오리알 같은 느낌이었어요. 언니들끼리는 서로 친하고 아는 사이인데, 저만 완전 신인이어서 아는 사람도 없었고,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혼자 가서 인사하기도 어색하고 어려웠어요. 그 때 당시 다른 언니들 다들 예쁘고, 활발하고, 기가 세 보이고, 저는 완전 기가 죽어서, 레이싱모델로 세 번 나가고 나서 생각했죠. '나는 이것과 안 맞나 보다.'
제이. 근데 2008년부터 오히려 본격적으로 활동을 했잖아요?
현진. 2008년 시즌을 앞두고 모델에이전시로부터 한국타이어 레이싱모델 면접을 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어요. 한국타이어는 유명한 팀이었고 평소에 선망하던 팀이었기 때문에, 비록 합격하리라고 기대는 전혀 안 했지만, ‘그래도 기회니까 면접이나 한번 봐 보자’ 라는 생각으로 면접을 봤어요. 근데 덜컥 합격을 한 거예요. 너무 좋았죠. 엄마, 아빠도 제가 레이싱모델을 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를 하셨었는데, 제가 한국타이어 모델이 되고 나서는 격려를 해 주셨어요. 엄마는 격려해 주셨고, 사실 아빠는 지금도 좀 반대를 하세요.
제이. 레이싱모델이 되기 전에는 어떤 모델 활동을 해 오셨나요?
현진. 2007년에 대학 졸업 후에 피팅모델 활동 조금 하고, 전시 도우미도 조금 했어요. 대학에서의 전공은 보건행정과였어요. 보통 졸업하고 나면 병원 원무과나 보험사 등에 취직하는 사람이 많죠.
제이. 고등학교 때도 모델활동을 했었나요? 하이틴 잡지라든가...
현진. 길거리 캐스팅이 된 적은 있었는데, 제가 뛰어난 미모라든지 뭐 그런 것을 갖추었더라면 자신 있게 해 봤을 지도 모르겠는데, 연예계에 워낙 뛰어난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잘 할 자신도 없었고, 그래서 '저 길은 가고 싶지 않다' 하고 접었었죠. 그러다가 졸업을 하고 취업을 안 하고 쉬고 있는데 글쎄 친구가 돈을 잘 버는 거예요. 뭐 하냐고 하니까 "나 도우민데..." 그러더라고요. 그 친구는 전시장에서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지키거나, 내레이터 등을 하면서 돈을 잘 벌고 있었어요. 저는 그 때까지만 해도 도우미라는 말 조차 몰랐었죠. 전시회 같은 곳에 가 보지 않아서 그런 직업은 백화점 앞, 신장개업을 하는 업소, 혹은 주유소 등 길거리에서 이벤트를 할 때 춤추는 언니들만 있는 줄 알았었죠.
제이. 2008년에 인기가 급상승했는데, 자신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진. 레이싱모델 답지 않는 이미지와 외모가 아닐까요? '앳되다', '청순해 보인다' 이런 말씀을 많이 듣고 있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의외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나 언제나 성숙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자랐어요. 사실 레이싱모델 일을 하면서 어려 보인다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이런 거 밝혀도 될 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 친구들끼리 모여서 생일 파티 등을 할 때 술을 먹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웃음) 그 때 친구들 중에서 그래도 미성년자 아닌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이 술을 사러 가야 했는데, 제가 꼭 뽑혀서 대표로 술을 사러 가곤 했어요. 성숙한 이미지였다니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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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다른 친구들이 모두 앳되어 보였나 보네요 (웃음). 주량은 어떻게 되세요?
현진. 술은 거의 못 마셔요. 소주는 반 잔으로 3잔까지는 마셔봤고, 맥주는 못 마셔요.
제이. 가족은 어떻게 되나요?
현진. 아빠, 엄마, 언니, 그리고 저예요. 강아지도 3마리도 우리 가족이었는데, 아빠가 다른 데로 보내버리셨어요. 제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요. 아기보다 강아지를 더 좋아하죠. 그런데 아빠가 지난 6월에 강아지들을 제 동의 없이 다른 데로 보내버리셔서, 아빠랑 한 달 동안 말을 안 했었죠. 별이, 체리, 콩이 이렇게 요크셔 테리어 3마리였어요. 할머니, 엄마, 딸이죠. 별이는 제가 중학교 때부터 8년째 키웠고, 콩이는 1년 반 키웠는데, 생각하면 눈물 날 것 같아요.
제이. 지난 2009 서울모터쇼 때 GM 대우 모델로 나오셨었는데, 그 때 현진씨 표정이 항상 굳어 있었던 것 같아요. 일부러 안 웃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는 소문도 있던데, 정말 그런 건가요?
현진. 일부러 안 웃고 그랬던 건 아니고요. (웃음) 사실 지난 서울모터쇼를 마지막으로 레이싱모델을 그만 두려고 했어요. 모델활동 그만하고 다른 분야로 공부하려는 생각을 했었죠. 제가 햇수로 3년째 레이싱모델을 하고 있지만, 너무 발전이 없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여전히 스튜디오 촬영 등이 어색하고, 집에서 열심히 포즈 공부하고, 연습하곤 하는데, 막상 실전에서 너무 어려웠어요. 저는 프로인데, 촬영회 참가자들은 저를 프로로 생각하는데, 제가 그들의 기대를 충족 못 시켜주는 것이 너무 속상했어요.
        
2008년 부산모터쇼 때는 제가 참가했던 첫 모터쇼였고,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면서 모든 걸 다 보여드렸고 저도 재미있었어요. 좋아해 주신 분들도 많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올해 서울모터쇼 턴 테이블에서는 부산모터쇼 때 했던 귀엽고 그런 모습을 전혀 할 수가 없었어요. 뜻대로 안 풀리니까 자신감을 잃었고, 그래서 포즈나 표정을 카리스마 있게 하는 걸 시도했는데 어설펐던 거죠. 모두들 제가 하는 것이 저랑 안 어울린다고 했어요. 저의 이미지가 한정되어 있어서 너무 속상했어요.
제이. 한번 섹시한 모습을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현진씨는 몸매도 되는데, 얼굴은 스모키 화장하고...
현진. 몇 번 시도는 해 봤어요. 근데 사람들이 '현진씨는 역시 귀여운 모습이 어울려요'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제이. 현진씨도 아는 동료 중에 외모는 분명 귀여운 쪽인데, 카리스마 있는 표정 연출을 잘 해서 호평을 받으면서 인기도 높은 모델이 있는데...
현진. 누구 말씀하시는 지 아는데, 그 친구는 욕심이 많아요. 모델로서 일에 대한 욕심, 사진에 대한 욕심... 저는 생각해 보면 여태까지 그런 욕심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이. 그렇다면 서울모터쇼 이후에 모델활동을 접었다가 다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현진. 솔직히 말씀 드리면,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한 공부를 했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하는 동안 수입도 없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최슬기 언니가 '스튜어디스는 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직업이 아닐 수도 있다. 너는 아직 나이가 어리니 2년 정도 더 해 보면 어떻겠냐'고 하면서 지난 GTM 2전에 HK팀으로 저랑 꼭 같이 가고 싶다고 설득을 해서 그래서 많이 고민하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죠. 사실 모델 활동을 안 하는 동안 활동하던 시간이 그리웠었어요. 저를 많이 좋아해 주셨던 분들도 있고, 그 모든 것이 그리웠어요.
제이. 모델 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기억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진. 처음 야외 촬영회에 나갔을 때인데, 그 때 정말 어색하고 힘들었어요. 제가 힘들어 하는 것이 제 얼굴 표정에 나타났을 거예요. 사진 찍으시는 분들께서 "귀여운 표정 좀 지어주세요"라고 요구를 하곤 하셨죠. 결국 어떤 분이 화를 내면서 '어디 초상났냐'고 까지 하셨죠. 그래서 촬영 중단하고 화장실에 가서 울었어요. 울다가 '내가 지금 이러면 안 돼' 하고 마음을 다지고 다시 나가서 열심히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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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친한 동료 모델들은?
현진. 최슬기 언니, 서수영 언니, 정세온, 김하율, 한가은 등이에요. 주로 동갑이거나 한 살 많은 언니들이죠. (웃음)
제이. 첫사랑은?
현진. 첫사랑은 고2 때 네 살 차이 나는 대학생 오빠였어요. 피자 집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만난 오빠였어요. 그 때 사랑이 무엇인지 처음 알게 되었죠.
제이. 의외로 성숙했던 것 같네요. 현재의 현진씨 이미지를 생각하면 상상이 잘 안 가요.
현진.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성숙했었다니까요. (웃음)
제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셨나 봐요? 그냥 용돈을 벌기 위해서였나요? 아니면 그 당시 가정형편상 생활비나 학비를 직접 벌어야 했다든지 그런 이유가 있었던 건가요?
현진. 저는 정말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편의점, PC방, 고깃집, 횟집 등. 생계 형 아르바이트는 아니었고, 용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였어요. 저는 어려서부터 엄마 아빠한테 뭘 사달라고 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달에 30만원, 40만원의 용돈을 거뜬히 직접 벌곤 했어요.
제이. 그렇다면 학교 성적에 지장이 있을까 봐 부모님께서 아르바이트를 말리지는 않으셨나요?
현진. 저는 공부도 좀 잘했었어요. 특히 내신 성적은 정말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을 한 적도 있고, 전교 5등 안에 항상 들었어요.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일찌감치 합격을 해 두었기 때문에 수능 공부는 안 했죠. 제가 생각하기에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고 암기력이 비상하게 좋은 것 같아요. 항상 시험 하루 이틀 전에 공부를 했었던 것 같고, 공부 안 하는 것에 비해 성적만 잘 받았던 것 같아요. (웃음)
제이. 모델활동 외에 방송활동에도 관심이 있나요? 노래나 춤에 소질이 있나요? 연기를 해 보고 싶다든지...
현진. 현재로서 방송인은 전혀 생각이 없어요. 음악은 무척 좋아하고 흥이 나서 마음대로 추는 춤은 좋아해요. 지난 서울모터쇼 때 저희 GM대우 레이싱모델들이 무대에서 소녀시대 춤을 췄었잖아요? 그 때 연습을 하면서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방송이 목적이 아니라 공연이나 행사로 가는 것은 해 보고 싶어요.
제이. 좋아하는 차는?
현진. 벤츠 SLK요.
제이. 좋아하는 음식은?
현진. 닭으로 만든 요리는 다 좋아해요. 제가 요리는 잘 하지는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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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성형에 대한 견해는?
현진. 좋게 생각해요. 자기가 마음에 안 드는 콤플렉스를 고칠 수 있고, 자신감이 생기고 인생이 바뀔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히 해야겠죠
제이. 포즈 연습은 어떻게 하시나요?
현진. 컴퓨터로 다른 모델들의 포즈를 많이 보는데 그런 건 키 큰 모델들이 하는 거라서 따라 하기 어려워요. 예를 들어 허리가 구부정한 포즈를 키 큰 모델이 하면 멋있는데, 그런 건 저랑 안 어울리죠. 그래서 저랑 비슷한 사람들 포즈를 보면서 연구해요. 거울을 보면서 해 보곤 하는데, 집에서는 잘 하거든요.
제이. 앞으로 어떤 모델이 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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