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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상식 아닌 상식 5’

달릴 때는 잊어버리고… 사고 당하면 후회하고…


자동차에서 가장 돈을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사람의 안전’ 이다. 차는 고장이 나거나 부서지면 바꿀 수 있지만, 사람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차량 사고에 대비해 알아둬야 할 상식을 정리해본다.

1. 운전자 앞쪽 공간 많을수록 안전

보험개발원은 지난달 30일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서로 다른 차종 간 충돌시험을 실시했다. 소형 화물차 ‘포터’ 와 중형세단 ‘토스카’ 의 충돌 시험에서는 미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충돌안전등급으로 환산한 결과, 포터가 최하등급인 4등급, 토스카가 2등급을 받았다. 이는 포터 운전자의 사망 위험성이 토스카 운전자보다 30%가량 높다는 뜻이다. IIHS 안전등급(1~4등급)은 1등급이 가장 안전한 상태를 뜻하며, 4등급은 1등급에 비해 약 74% 사망 위험성이 높다. 충돌 시 차량의 안전성은 충돌하는 상대편 물체와 운전자 사이의 ‘공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포터’처럼 운전자 앞쪽의 공간이 거의 없는 차량은 충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승용차는 앞쪽의 엔진공간이 정면 충돌 시 찌그러지면서 충격을 흡수,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2. 차체의 구조적 안전성에 주목해야

최근 공개된 중국산 세단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해외 충돌시험 결과를 보면, 시속 50~60km 정도로 고정벽에 충돌했을 때, 운전석 공간 자체가 심하게 찌그러지면서 에어백이 터져도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조적 안전성이 뛰어난 차는 시속 50~60km정도에서 정면 충돌할 경우, 앞쪽의 엔진룸이 크게 부서져도 엔진룸의 기계뭉치는 운전석까지 밀려들지 않게 설계돼 있다. 현대·기아차에서 최근 3~4년 내 등장한 신차는 동급 최고수준의 차와 견줘도 손색없을 만큼 구조적 안전성이 뛰어난 편이다. 내 차의 충돌안전성을 알아보려면, 미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www.hwysafety.org ), 미도로교통안전국(www.nhtsa.dot.gov ), 유로NC AP(www.euroncap.com ) 등에 나와 있는 충돌시험 결과를 찾아보면 된다. 국산차도 수출되는 차종은 대부분 결과가 나와 있다.

3. SUV는 안전 보증수표일까

이번 보험개발원 충돌시험 결과에 따르면,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XD와 SUV인 렉스턴이 정면 충돌할 경우, 미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안전등급 기준으로 아반떼가 4등급, 렉스턴이 1등급을 받았다. 또 토스카와 투싼은 2등급 대 1등급, 아반떼와 스포티지는 2등급 대 1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반적으로 세단은 SUV와 정면충돌 시 불리한데, 이유는 2가지다. SUV는 세단보다 무겁기 때문에 물리적 법칙에 따라 충격에너지가 무게가 가벼운 세단 쪽으로 몰리게 된다. 또 SUV는 범퍼의 높이가 세단보다 높기 때문에, 정면충돌 시 SUV의 범퍼가 세단의 범퍼가 아닌 라디에이터그릴을 치게 된다. 이 경우 세단 운전자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SUV가 절대 안전한 것은 아니다. 차량 사고에는 충돌사고뿐 아니라 충돌 이후 전복이나 차량 단독사고도 적잖기 때문이다. 무게중심이 높은 SUV는 세단보다 훨씬 잘 넘어진다. 전복사고는 전체 자동차사고의 3%에 불과하지만, 사망사고의 33%가 전복사고와 관련이 있다는 미국 통계가 나올 정도로 위험하다.

4. 에어백과 ESP는 필수 안전 품목

국내 중소형차는 운전석 에어백을 제외한 나머지 에어백은 옵션인 경우가 많다. 또 사이드·커튼에어백은 최고급형에서만 선택할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러나 탑승자 안전을 위해 사이드 · 커튼에어백까지 모두 달아야 한다. 자동차는 측면 충돌에 매우 취약한데, 이때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탑승자의 부상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전자식자세제어장치(ESP·VDC)도 필수다. 급제동 시 브레이크가 잠기는 것을 막아주는 ABS(Anti-lock Brake System)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미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는 최근 “ABS단독으로는 사고 예방효과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위급상황을 차량이 종합적으로 판단, 동력과 제동력을 배분하는 전자식자세제어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형차는 아예 장착이 불가능하고, 중대형차도 실제 장착률이 10%도 안 된다.

5. 물리법칙을 넘어서는 ‘안전한 차’는 없다

운전석 앞쪽 공간이 충분하고, 구조적 안전성도 뛰어나며, 에어백·ESP가 완비된 차라 해도, 위험한 노면상황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빗길·눈길에서 충분히 감속하고, 과격한 운전을 피하고, 주변을 잘 살피며 예방 운전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하다. [조선닷컴 =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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