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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곳이 요즘들어 좀 어수선하네요.
예전에 오붓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물론 늘 화기애애하진 않았지만 지금의 분위기와 비교했을 때는 애교에 불과했죠.
이 곳이 나름 유명해져서 생긴 부작용인지 모르겠네요.

우선 개인적인 이야기 하나 하자면… ‘제이’님과 ‘미스디카’님, 두 분 다 좋으신 분들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와 약간의 친분도 있고해서 뭐, 밑에 ‘엘군횽아(이하 엘군)’님 생각과 같습니다. 두 분이 나가시는 방향에 대해 늘 변함없이 아끼고 성원할 겁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밑에 ‘Nittany’님께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진찍는 목적이 뭔지 분명하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된 이후, 컨벤션 센터에서 치르는 행사, 오토쇼에서 도우미로 뛰었던 모델들 中 외모가 출중한 이들이 카레이스 서킷에도 투입되면서 이 땅에 본격적인 ‘레이싱 모델(필자는 ‘레이싱 걸’로 불리던 때에도 ‘레이싱 모델’이란 표현을 썼었습니다)’문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5 ~ 6년전부터 이 문화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이들의 등장이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을 양산하지 않았나 생각되어 지네요. 그래서 발생한 부작용이라고 봅니다.

저는 엘군님처럼 이 분야에 기자생활을 하진 않아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레이싱 모델 문화라는 게 생긴 지 얼마 안 되었고 세간에 시선이 그닥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은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4년정도 용인으로 코엑스, 킨텍스로 출두할 때를 돌이켜보면 그게 다 한여름 밤의 꿈인 것처럼 찰나의 순간같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허탈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Y염색체를 가진 인간이 X염색체만 지닌 인간, 특히 외모가 출중한 이성에게 끌리는 본능을 거부할 순 없는 게 당연하지만 어떨 때 생각해보면 저들은 나에게 정을 주지도 않는데 나 혼자 이렇게 죽치고 열낼 필요가 뭐가 있을까하기도 했고요. 뭐, 이 곳을 운영하시는 분들이야 이게 직업이니 앞으로도 계속 다니셔야겠지만 저는 그런 명분도 없고하니 이렇게 멀리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오히려 편안하더군요.

사진 찍는 환경에 대해 고칠 점이 있으면 시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불평하지도 맙시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인만큼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고 봅니다.
부러움을 못 참으시겠다면 자신이 노력을 해서 엘군님처럼 기자가 되시든가 아니면…
사진공부를 열심히 해서 작가의 길로 가시던가 그건 자유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바닥을 알고나서부터 알게 된 동생이 하나 있는데,
사진찍는 걸 좋아해 주전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공부를 따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시면 됩니다.

사진 찍는걸 취미로 하는 이상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건 취미가 아니라는걸 기억해두십쇼!

끝으로… 물론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열의에 지나쳐서 이 곳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색깔의 행동은 지양하는게 어떨까요?
물론 소햏도 이 대목에 있어서만큼은 아직 완전히 자유롭진 못합니다만 노력을 하곤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보면 되돌이켜 봤을때, 자신이 했던 행동이 얼마나 유치하고 꼴사나웠는지 알게 될 겁니다.
법적인 행동은 신변에 직접적인 위해를 느꼈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서 사용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요즘에 일안렌즈 카메라 유저들이 늘어나 그들이 촬영한 사진들이 프로작가들 작품과 맞먹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권리를 보호받으려고 하는 법적인 행동은 마땅히 행해져야 한다
고 봅니다.
그래서 ‘제이’님께서 그런 취지로 모터스포츠작가협회를 창설하셨다고 보고요.
하지만 인격적인 다툼은 조금만 물러서서 생각하시면 얼마든지 타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여기 오신 분들이 사회물을 드실만큼 옳고 그름, 자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격들은 가지고 계시리라 보고요 행위무능력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잡설만 늘어놨군요.
비가 올 때도 있지만 비가 그치고 날이 개어 다시 햇빛이 환하게 피는 날이 오듯이…
이 곳도 그럴 때가 오리라 기대하면서 타이핑을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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