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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이.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는 일탈 같은 것이 있나요?” | | 다흰. “고등학교 때 가출해 봤어요.” | | | 그녀는 이 얘기를 꺼내면서 얼굴이 빨개졌다. 가출했다는 대답도 놀라웠지만 얼굴이 빨개지는 것이 더 신선하다. | | 다흰. “친구가 무슨 이유로 가출을 했는데, 친구 혼자 하면 친구가 위험할 것 같아서 같이 가출을 해 줬죠. 겨울이었는데, 첫 날은 낮에는 놀이터에서 방황하고, 밤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계단에서 쪼그리고 앉아 노숙을 했어요. 그리고 둘째 날에는 울산에 있는 이모네 집으로 갔죠. 결국 겨우 이틀 밤 자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선 난리 났었죠. 많이 혼났어요. 왜 나갔었냐고 물어보시는데, 할 말이 없는 거예요.” | | | 소녀시대 윤아가 시험 끝나고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고구마를 구워먹은 것이 나름대로의 첫 일탈이라고 하던데 그것에 비하면 훨씬 강한 일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 | 제이. “집에선 얌전한 딸이었을 거 아니에요?” | | 다흰. “꼭 그렇지만도 않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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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니 무슨 얘기일까? 그녀의 얘기를 들어보자. | | 다흰. “어린 나이에 외모에 관심도 많았고, 이성에 일찍 눈을 떴던 것 같아요.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속담처럼요. 깻잎머리 하고 다니고, 학교 마치면 학원 빼먹고 커피숍 가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남자학교 앞에서 헌팅도 하고 그랬죠. 그러다 보니 미팅, 소개팅은 한 번도 안 해 봤어요.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했죠.” | | | 이성에 관심이 많았다니 이건 또 완전히 의외의 모습. 애기 같은 외모에 깻잎머리 하고 다니는 그녀의 학창시절을 상상해 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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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이.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느 시절로 돌아가고 싶나요?” | 다흰. “중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 때로 돌아가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 보고 싶어요. 사실 학창시절에 공부하고는 담을 쌓았었거든요. 지금 할 수 있는 공부 말고 학창시절에만 해 볼 수 있는 공부 있잖아요.”
| | |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공부를 열심히 해 보고 싶다니 정말 재미있다. 어쨌든 그녀는 참 재미있는 학창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 | | 제이. “노래나 춤 같은 데에도 재능이 좀 있으신가요?” | 다흰. “춤 추는 거 좋아하고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해요. 어렸을 때는 클럽 가는 거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오래 춤추다 보면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요즘도 필 받으면 나이트는 가끔 가요.” | | | 제이. “친구들이랑 만나면 술도 좀 마시고 그러나요? 주량은요?” | 다흰. “술은 거의 못 마셔요. 주량은 맥주 반 컵 정도? 예전에 KGB라는 술이 있는데, 그게 달콤하고 맛있길래 그냥 과일주인 줄 알고 홀짝홀짝 마시다가 한 병을 다 마신 적이 있어요. 화장실 가려고 일어서는 순간 머리가 핑 돌더니 화장실 가서 토하고 쓰러져 있는 걸 친구가 찾아내서 부축 받아 나온 적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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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이. “가족은 어떻게 되나요?” | | 다흰. “부모님, 언니, 동생이 있어요. 언니는 간호사, 동생은 초등학생이에요. 가족은 모두 부산에 있어요. 그래서 부산에서 하는 행사는 무조건 좋아요. 저는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엔 친구랑 같이 살다가 현재는 혼자 자취하고 있어요. 혼자가 편한 것 같아요.” | | | 제이. “첫 사랑은 언제 했나요?” | | 다흰. “고1 때요. 저보다 한 살 많은 오빠였는데, 고1 때부터 6년 동안 좋아했던 것 같아요. 거의 짝사랑에 가까워요.” | | | 학창시절에 이성에 일찍 눈을 뜨고 남학교 앞에서 헌팅도 해 보았다는 그녀가 의외로 사랑은 순수했던 것 같다. 그녀의 이상형은 어떻게 될까? | | 다흰. “얼굴 하얗고 쌍꺼풀 없고 마르고 키 크고 손가락 예쁜 남자요. 하얗고 긴 손가락이 중요하죠. 첫 사랑이었던 그 오빠의 모습이에요.” | | | 하얗고 긴 손가락이란 얘기를 들으니 왠지 피아노가 떠오른다. | | 다흰.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웠었는데 적성이 안 맞아서 그만 뒀어요. 다룰 줄 아는 악기는, 노래방에서 탬버린 잘 쳐요. 동생은 피아노 잘 치는데 저는 음악적으로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 | | 노래방에서 탬버린을 잘 친단다. 언젠가 그녀와 노래방에 같이 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 | | | 제이. “현재 남자 친구는 있나요” | | 다흰. “없어요. 얼마 전에 헤어졌어요.” | | | 제이. “좋아하는 연예인은요?” | | 다흰. “어렸을 땐 HOT랑 잭스키스요. HOT 멤버 중에는 이재원, 재키 멤버 중에는 장수원을 좋아했죠. 요즘은 2PM 니쿤이 좋아요. 동생 같지가 않고 남자로 보여요.” | | |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니 그녀의 이상형과 많이 일치하는 것 같다. 니쿤은 쌍꺼풀이 있지만, 이재원, 장수원은 쌍꺼풀이 없고, 얼굴 하얗고, 키 크고, 호리호리하고, 뭐 그런 공통점이 있다. 그 남자들 손가락은 어떻게 생겼는 지 잘 모르겠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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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제이.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이세요?” | | 다흰. “친구 중에 결혼한 친구가 낳은 아기를 보면 결혼 빨리 하고 싶기도 한데, 남편이랑 부부싸움 하는 것을 보면 결혼 하기 싫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특별히 언제 하겠다든지 그런 생각은 없어요.” | | | 제이. “나중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요?” | | 다흰. “예쁜 카페를 차리고 싶어요. 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저만의 예쁜 카페를 차리고 싶어요. 아기자기하게 소품 같은 거 갖다 놓고, 친구들이 와서 편안하게 쉬다가 갈 수 있는 그런 카페요.” | | | 제이. “해외여행 경험이 있으신가요?” | | 다흰. “태국, 중국에 가 봤어요. 태국은 푸켓에 패키지 여행으로 갔었고, 중국은 친구들이 있어서 북경이랑 상해에 가 봤어요. 중국에 처음 갔을때 상해 공항에서 중국 직원이 제 여권의 사진이랑 실물이 다르다고 하면서, 여권을 가져가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거예요. 한 시간쯤 지나니까 정말 세상에서 혼자가 된 것처럼 무서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핸드폰 로밍도 안 되어 있었고, 한국말로 내 친구 찾아달라고 하며 울었죠. 마중 나온 친구는 아래층에서 저를 찾고 있었고요. 나중에 서로 만났을 때 부둥켜 안고 울었죠.” | | | 제이. “그 밖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요?” | | 다흰. “네덜란드에 가보고 싶어요. 시골다운 풍경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곳이요. 그리고 신혼 여행은 몰디브로 가고 싶어요.” | | | 제이. “좋아하는 차는?” | | 다흰. “미니 쿠페 아이보리색이랑 폭스바겐 뉴비틀 카브리올레요. 파스텔 톤의 연한 연두색이요. 핑크색이 있다면 핑크색으로 하고 싶어요. 휠까지 핑크색으로 칠한 미니 쿠페도 좋아요. 핑크색을 좋아해요. 집도 침대, 침대커버, 화장대, 모두 핑크색으로 꾸며져 있어요.” |
| | |  |  | | 제이. 모델로서 앞으로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가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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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