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디카 뉴스 2010-10-17]


- 김의수, 13 개월만의 우승 탈환


13개월만의 우승이었다. 작년 제1전부터 제4전까지 내리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슈퍼6000 클래스 시리즈 종합우승을 확정 지었던 김의수 선수 (CJ 레이싱팀)는, 작년 4전부터 시케인 레이싱팀 소속으로 출전을 시작한 밤바 타쿠 선수에게 나머지 두 경기인 제5전과 제6전의 우승을 내 주었었다.


밤바 타쿠 선수는 일본 Super GT 드라이버 출신으로, 2008년에 한국에 와서 CJ 슈퍼레이스에 출전하면서 김의수 선수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었는데, 작년에 한국을 다시 찾은 밤바 타쿠 선수는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펼치며 김의수 선수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더니 올해 들어 일본 오토폴리스에서 열린 제1전과 제2전에서 헬로TV 클래스로 개명된 동급 클래스 두 경기마저 석권, 김의수 선수와의 대결에서 모두 4연승을 거두며 CJ 슈퍼레이스에 새로운 최강자가 등장했음을 알렸다. 단단히 자존심이 상한 김의수 선수는 올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제3전 대회에 여느 때와 다른 비장한 각오로 임했고 예선에서 1분 1초 137로 1위를 기록,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하지만 제3전 대회에서는 아쉽게도 김의수-밤바타쿠 두 선수의 대결은 볼 수 없었다. 밤바 타쿠 선수가 일본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것. 그 대신 시케인 레이싱팀은 밤바 타쿠 선수보다 더 화려한 경력을 가진 네덜란드 출신의 '카를로 반 담' 선수를 영입했다. 카를로 반 담은 2007년도 독일 F3 챔피언과 2008년도 일본 F3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국제 정상급 선수로,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 대회에 빠르게 적응하며 예선에서 김의수 선수의 기록에 0.360초 밖에 뒤지지 않는 기록으로 2번 그리드를 차지하여 김의수 선수를 바짝 긴장시켰다. 마침내 스타트를 앞 둔 헬로TV 클래스 결승전, 1번 그리드의 김의수냐, 2번 그리드의 카를로 반 담이냐, 6000cc 스톡카들의 우렁찬 배기음은 태백레이싱파크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이윽고 포메이션 랩 출발, 한 바퀴를 돌아온 선수들이 긴장감 속에 스타트 라인으로 천천히 다가서고, 롤링 스타트를 알리는 램프가 꺼졌는데, 이 때 피트로 차량 한 대가 들어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름 아닌 카를로 반 담 선수가 포메이션 랩 도중 제1코너에서 왼쪽 뒷바퀴 타이어가 펑크가 나면서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로 들어가 버린 것. 카를로 반 담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굉음을 내뿜으며 스타트를 했고, 타이어를 교체한 카를로 반 담 선수가 서둘러 서킷으로 들어섰지만 이미 다른 선수들에게 거의 한 바퀴를 뒤쳐진 상태였다. 카를로 반 담 선수는 역주를 거듭했지만 김의수 선수를 따라 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이렇게 김의수 선수와 카를로 반 담 선수의 대결은 시작도 하기 전에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김의수 선수는 안정된 기량으로 선두를 유지, 폴투피니쉬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2위는 킴레이싱팀의 김종겸 선수가 차지했다. 올해 스무 살, 약관의 김종겸 선수는 최고 배기량 클래스인 헬로TV 클래스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하여 2위까지 오르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며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되었다.


카를로 반 담 선수는 한 바퀴 뒤쳐져 출발했지만 25랩 동안 국제 정상급 드라이버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며 3위까지 올라 그의 명성이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4위는 킥스 파오 레이싱팀의 쿄슈케 미네오 선수가 차지하였고, 5위는 시케인 레이싱팀의 연정훈 선수가 차지했다. 경기 초반 추돌이 있었던 EXR 팀106의 류시원 선수와 CJ 레이싱팀의 안석원 선수는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김의수 선수는 제3전 우승으로 밤바 타쿠 선수와 종합포인트에서 28점으로 동점을 이루게 되어 제4전부터 다시 출전하는 밤바 타쿠 선수와 흥미진진한 종합우승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사진 I 글 · 정재훈 기자 (jay@missdica.com)> - New Style in Racing News 미스디카 뉴스 www.missdica.com 저작권자 ⓒ 미스디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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