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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ss/1870/20070425n01882/ent

이 기사에 대한 파문의 여파가 저한테도 오고 있습니다.
저한테 전화를 하셔서 섭섭하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고, 저한테 사과를 요구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기사의 주제가 사진 찍는 사람들을 욕한 것이 아니고 IT 전시회에서 정상적인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비판한 것인데,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군요.

이 기사가 그냥 IT 전시회 이야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모델 사진 찍는 취미를 가진 분들을
소위 '모델 오타쿠'라는 컨셉으로 규정하고 용인 스피드웨이나 서울모터쇼까지 언급함으로써
그 분들의 감정을 자극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 기사가 포털사이트에서 '모델 오타쿠'에 대한 많은 악플이 달림으로써 더 그렇게 된 것 같구요.

'오타쿠'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한가지 일에 몰두하여 광기(狂氣)가 있다는 뜻으로 낚시광·바둑광·골프광 등을 사용하였는데, 그들보다 더욱 깊이 빠져들어 있는 사람들을 오타쿠라고 부른다. 특정 분야에만 관심을 가져, 일반적 상식을 결여한 사람으로 보는 부정적 이미지도 지니고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것 처럼, 업체 관계자들이 모델 사진 찍는 사람들을 '모델 오타쿠'라고 부른다면
제 느낌에 그렇게 좋은 뜻으로 부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사를 읽다보면, 기사에 포함된 제 말 한 마디가 마치 '업체 관계자'들의 입장을 대표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고, 그래서 "소위 '모델 오타쿠' 덕분에 성장하고 있는 미스디카가 어떻게 그들을 '모델 오타쿠'라고
부르면서 비난할 수 있느냐"고 오해하신 것 같네요.
저는 저 자신을 위 기사에서의 '모델 오타쿠'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은 저를 위 기사에서의 '업체 관계자'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저에게 항의하시는 분들이 이제 좀 이해가 됩니다.

미스디카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저희는 모델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을 '동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저희는 모델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을 '언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저희는 모델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스디카가 여러분들을 결코 '모델 오타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이번 일은 우리 문화가 발전 (혹은 퇴보, 어쨌든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박기자는 현재 현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이 문화에 대해서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이번 기사는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모델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팔려서 전시회를 찾은 다른 관객의
정상적인 관람을 방해하는 일이 있었다면 우리가 반성을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소에 따라 촬영을 자제하는 여유를 갖도록 하여 '모델 오타쿠'라는 소리는 듣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가 일본보다는 수준 높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제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6-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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